이전 여야지도부 靑회동은 모두 ‘단체면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4일 03시 00분


문재인 대통령, 취임후 네차례 초청
홍준표 대표, 단독회동 거부당하자 불참… 3월 靑초청에 처음으로 응해

지난해 5월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총 네 차례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했다. 하지만 야당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은 1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19일 여야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6월 지방선거와 개헌을 동시에 실시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어 지난해 7월과 9월에는 여야 당 대표들을 초청했다.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참석했지만 홍 대표는 두 차례 회동에 다 참석하지 않았다. 9월 회동에서는 만찬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벙커’라 불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를 여야 대표들에게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와 여야는 처음으로 5개 항으로 된 공동발표문을 내놨다.

문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을 주장하며 지난해 내내 불참했던 홍 대표는 지난달 7일에야 처음으로 청와대를 찾았다. 당시 문 대통령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한국 방문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회동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청와대는 정 실장이 미국 백악관에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을 한 다음 날인 13일 홍 대표를 재차 청와대로 초청한 것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문재인 정부#청와대 회동#홍준표#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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