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항소를 포기한 것에 대해 "형량 24년 정도는 개의치 않는다는 배짱"이라고 봤다.
전 전 의원은 17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항소를 포기한 것 배경과 관련, "지금 자신은 정치보복의 대상이고 그렇기 때문에 형량 24년 정도는 개의치 않는다는 거다. 배짱 이런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 지지층을 결집한다? 보수도 보수 나름이다. 세월호의 사건을 겪으면서 보수가 그래도 끝까지 붙들고 있던 게 그래도 일 터지면 책임지고 유능한 게 보수다 했는데 아주 무책임하고 무능한 보수를 세월호를 통해서 보여준 거다. 구조하는 건 정부의 몫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전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더 이상 내려갈 것도 없다.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분이 대통령이 됐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어린 것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지금 정치 재판이라고 하지만 이건 턱도 없는 얘기다"라며 "최순실 씨가 그랬다. 박 전 대통령은 자기에게 K-POP 같은 존재라고. 이게 무슨 말이냐면 최순실 씨는 기획사 사장이었고 박 전 대통령은 최 씨가 키워낸 아이돌이었던 거다. 그런데 재능이 없는 아이돌이었던 거다. 우리 국민들에게 한류스타가 되려면 재능과 기획사 서포트가 중요하지만 이건 정말 만들어진 최순실의 꼭두각시였다는 거다. 참담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 벌금 180억 원을 선고 받은 박 전 대통령이 16일 법원에 항소포기서를 제출했다. 이는 재판 보이콧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6일 재판부의 구속 기한 연장에 반발하며 이후 진행된 재판에 불출석했다. 지난 6일 1심 선고공판 때도 마찬가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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