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회, 홍준표 주머니 속 공깃돌 아니야…당장 정상화 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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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8일 08시 09분


사진=박지원 의원(동아일보)
사진=박지원 의원(동아일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받을 때까지 국회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라고 밝힌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국회는 홍 대표 주머니 속의 공깃돌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지원 의원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홍준표 대표께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받을 때까지 국회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저와 평화당도 김기식 원장 사퇴, 드루킹과 김경수 의원의 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고 특검 도입 검토의 필요성도 제기했다”라면서도 “국회가 홍준표 대표 주머니 속의 공깃돌도 아니고 한국당 1당 국회도 아니다. 실업 특히 청년실업은 한계에 도달해 현장은 아비규환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은 당장 국회를 정상화하고 추경 심의에 착수하자 제안한다”라며 “김기식, 드루킹, 김경수 의원 문제는 그대로 추진하고 국회는 정상화해서 민생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번 여론조작 사건은 국정조사, 특검으로 수 밖에 없다. 이미 정권의 사냥개가 되어버린 사정기관을 믿을 국민은 이제 아무도 없다”라며 “국회 문을 국정조사, 특검을 받을 때까지 닫을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에 적발된 드루킹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다. 그런 여론조작 범죄 조직이 하나 뿐이겠나”라며 “포털을 이용한 여론조작은 이제 일상화 되어 있고 패널조사로 지지율을 사전에 조작하는 여론조사 기관도 있다고 나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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