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국회, 남북 종전선언 위해 협력하는 모습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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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8일 11시 52분


정의당은 남북간의 종전선언과 관련해 "국회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당리당략을 떠나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한국전쟁의 종전을 통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의 가능성이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발언에 이어 오늘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두 번째 실무회담이 판문점에서 개최된다"라며 "청와대도 정상회담에서 종전협정을 평화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실무회담을 통해 남북은 양 정상간 동선을 비롯해 수행원 규모, 배석자, 회담 생중계, 부부동반 오·만찬 여부 등을 더 상세히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추 대변인은 "남·북·미 간 행보를 통해 이미 비핵화 로드맵의 여건이 순조롭게 마련되고 있음을 확연히 느낀 바 있다. 나아가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종전 선언까지 이끌어 낼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전선언을 통해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를 수립하게 된다면, 이는 남북뿐만이 아닌 세계사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과정에서 항상 주도적인 위치에서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추 대변인은 "이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국가적으로 한 마음이 되어야 할 때다. 특히 국회가 당리당략을 떠나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정의당 역시 남북정상회담과 향후 남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진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남북한은 (한국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에 관해서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들이 잘 진행되면 회담은 아마도 6월 초나 그보다 좀 전에 열릴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일이 잘 안 풀리면 우리가 회담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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