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경수=댓글 쿠데타 주범, 서울경찰청장=박처원…제2 촛불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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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0일 13시 19분


사진=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사진=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20일 드루킹(김동원 씨의 온라인 닉네임)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댓글 쿠테타의 주범”이라고 칭하며 “진상 규명을 위해 제2의 촛불을 들자”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20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 하에서 지금 시기에 이 모든 댓글 쿠데타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검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이 거리에 나오는 방법밖에 없다. 야당, 사회단체, 국민 여러분께 제2의 촛불을 들자”고 촉구했다.

그는 “1987년 권력이 이근안 고문수사관을 비호했고 2016년 권력이 국정농단 핵심 우병우를 비호했듯이, 문재인 정권은 댓글 쿠데타의 주범인 김경수를 비호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어제는 청와대와 여당이 특검을 안 하기로 결정을 해놓고 김경수 의원은 특검을 수용한다는 사기성 발언까지 했다. 국민을 장난감 취급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김경수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사건을 은폐, 축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이 청장은 문재인 정권의 박처원(전두환 군부의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장)이고, 수사방해청장이다. 즉각 경질하고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 청장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 김씨와의 연관성에 대해 잘못된 사실을 전달한 것을 사과한 것과 관련, “이 청장은 1987년 박종철 사건 당시 사건을 은폐축소하고 수사를 방해했던 박처원과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며 “서울경찰청장이 댓글 쿠데타 주범들의 시녀가 돼서 범죄자들을 보호하려고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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