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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빅터차 “北 ‘비핵화’ 선언 아닌 ‘핵무기 보유국’ 선언…그들의 필요 얻는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4-22 10:52
2018년 4월 22일 10시 52분
입력
2018-04-22 10:41
2018년 4월 22일 10시 41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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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발표에 대해 비핵화 선언으로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차 석좌는 2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성명 내용은 실험 금지와 핵무기 선제사용 포기, 이송 금지에 대한 내용”이라며 “이는 ‘책임있는’ 핵 보유국이 갖춘 측면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므로 이는 비핵화 성명이 아니라 북한이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 될 수 있다는 선언”이라고 분석했다.
차 석좌는 “아무도 이것을 믿지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한다면 북한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만, 미국 정부가 어떤 것을 포기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북한에 줄 것이) 평화조약 체결, (북미 관계) 정상화, (한미) 군사훈련 중단, 미사일 방어인가”라고 물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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