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사건, 특검 필요? 52.4% “檢수사로 충분” vs 38.1% “특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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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3일 10시 28분


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국민 절반 이상은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특검까지 도입할 사안이 아니며 검찰수사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 의뢰로 전날(22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드루킹 사건’ 특검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특별검사까지 도입할 사안은 아니며 검찰수사로도 충분하다’는 응답이 52.4%로 나타났다.

‘검찰수사로는 부족하며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38.1%였으며 ‘잘모름’은 9.5%였다.

지지정당별로는 ‘검찰수사로 충분’ 응답이 더불어민주당(검찰수사로 충분 70.% vs 특검 도입 22.2%)과 정의당(56.2%) 지지층에서 대다수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검찰수사로 충분 22.4% vs 특검 도입 71.6%)과 바른미래당(18.0% vs 75.7%) 지지층에서는 ‘특검 도입’ 응답이 대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검찰수사로 충분 69.0% vs 특검 도입 24.1%)에서 ‘검찰수사로 충분’ 응답이 대다수인 반면, 보수층(43.5% vs 53.2%)은 ‘특검 도입’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중도층 (48.6% vs 42.4%)에서는 ‘검찰수사로 충분’ 응답이 다소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검찰수사로 충분’ 응답이 40대(검찰수사로 충분 69.4% vs 특검 도입 26.7%), 30대(61.6% vs 34.8%), 50대(54.3% vs 36.1%)에서 다수인 반면, 20대(39.2% vs 47.2%)와 60대 이상(40.0% vs 44.8%)에서는 ‘특검 도입’ 응답이 조금 더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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