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정권 바뀌어도 남북정상회담 합의 준수, 여야 공동선언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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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4일 11시 05분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4일 “여야가 합심해 정권이 바뀌더라도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 준수하겠다는 공동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남북정상회담 며칠 남지 않았는데, 긴급히 청와대에서 여야 영수회담을 해서, 이번 남북회담 결과에 대해 앞으로 정권 바뀌더라도 누가 정권 잡아도 그 합의내용 준수하겠다는 공동선언을 해줄 것을 저희 당 대표님에게 요구한다. 그리고 청와대에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남북관계를 보면 진보 정부에서 합의한 것을 보수 정부에서 소홀히 여기고 지키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그 반대 경우도 있었다. 때문에 저희들이 남북 협상할 때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특히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남북대화 결과를 강력히 뒷받침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면 이것은 문재인 정부의 협상력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협상력이 올라가는 것이라 생각된다”며 “앞으로 정권 바뀌게 될 경우에 남북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악순환 고리를 이번엔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관계는 (드루킹)특검과 별도로 그 과정이 소중한 것이고 그 열매가 단순히 문재인 정권만의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것이고 한반도 미래의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당리당략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한반도 미래 위해서 함께 해나가는 대승적 모습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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