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과 이혼 김상민?…‘박근혜 키즈’ 승승장구→낙선 후 존재감 ‘뚝’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4월 24일 16시 41분


24일 김경란 전 아나운서와 결혼 3년 만에 이혼한 사실이 알려진 김상민 전 국회의원은 한때 ‘박근혜 키즈’로 불리던 정치 유망주 였다.

1973년생인 김상민 전 의원은 아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감동인물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발굴해낸 인물이다.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 대표, 보건복지부 희망나눔 정책네트워크 위원 등 청년 황동을 꾸준히 해온게 박 전 대통령의 마음을 샀다. 당시 손수조, 이준석과 함께 ‘박근혜 키즈’로 불렸다.

그는 2012년 5월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청년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아 여의도에 입성했다.

그해 7월부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캠프 ‘국민행복캠프’의 청년특보로 활동했고, 선대위에선 ‘빨간 운동화’란 별칭이 붙은 청년본부를 이끌며 박근혜 후보와 2030세대 간의 가교 역할을 했다.

박근혜 후보가 18대 대선에 당선된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지냈다.

2015년 1월에는 김경란 아나운서와 결혼하면서 이름을 더 널리 알렸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구 의원에 도전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경기 수원을 선거구에 출마했다. 당초 그는 수원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당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수원을로 지역구를 변경했다. 수원갑에서 재선을 지낸 박종희 전 의원과 공천 대결을 피해 내부출혈을 막고 (당시)야세가 강한 수원을에 젊은 피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지도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고, 그는 그 해 11월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긴 그는 정당활동을 그만두고 현재는 아주대 제약임상대학원에 다니고있다. 오는 6·13 지방선거에도 출마하지 않는다. 총선 낙선후 정치적 존재감이 거의 사라진 것.

그는 얼마 전 페이스북에 “새 정당 바른미래당의 당직 제안도 있었지만 여기까지가 저의 역할인듯 하다. 이제 그동안의 모든 직위, 역할을 내려놓고 부족한 저의 내공을 쌓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 저는 최근 3월부터 모교 제약임상대학원에서 의약을 공부하게 됐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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