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남북정상회담장인 경기도 파주 판문점으로 가기위해 오전 8시 청와대를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복궁 인근에서 잠시 차에서 내려 환송나온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는 재향군인회 회원들도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로 화답하는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재향군인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재향군인회는 4·27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장도를 환송하며 '북한 비핵화' 및 남북 정상회담 성공 기원 '향군 한마음 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전국 각 시·도에서 모인 재향군인회 회원 6000여 명은 광화문을 비롯해 문 대통령이 지나는 여러 길목에서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피켓, 현수막 등을 흔들며 문 대통령을 환송했다.
피켓과 현수막에는 "비핵화! 평화, 새로운 시작' '정상회담, 비핵화 꼭 성공하세요' '굳건한 한미동맹, 비핵화 달성'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재향군인회는 "70여 년 지속되어온 냉전구도 해소를 위해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1000만 향군회원들의 의지를 담은 행사"라며 "북한의 비핵화는 여·야, 진보·보수의 진영 논리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익을 우선하는 온 국민과 세계 모든 국가들이 뜻과 힘을 모아야 할 국제적 관심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재향군인회 회원들과 악수를 나눈 후 다시 차에 올라 광화문-충정로-자유로를 지나 판문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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