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7일 남북정상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옥류관 평양냉면’을 언급해 화제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도 이날 점심 메뉴로 평양냉면을 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점심은 노 대표(노회찬 원내대표)님이 쏜 을밀대 냉면. 그 보답으로 다음 점심은 평양 옥류관 냉면 내가 쏘기로”라며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옥류관 냉면, 멀다고 하면 안 되겠기에~^^”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와 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20여 명은 서울 마포구의 한 평양냉면 전문점을 찾았다. 노 원내대표는 “역사적인 순간이고 세 번째 만남인데 가장 큰 만남이라 술술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국수는 (일이) 잘 되라고 생일에 먹는데 회담이 성공적이길 바라며 왔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전 모두 발언에서 “저녁 만찬 음식 가지고 많이 이야기하던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멀리서 온 평양냉면을 편안히…”라고 한 뒤 잠시 말을 멈추더니 좌측에 배석한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보며 “아 멀다고 말하면 안 되갔구나”라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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