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여사, ‘유쾌한 정숙씨’ 못지 않은 분위기 메이커…만찬 분위기 기대 Up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4월 27일 15시 32분


(왼쪽부터) 김정숙 여사, 리설주 여사. 사진=여성동아, 채널A 캡처.
(왼쪽부터) 김정숙 여사, 리설주 여사. 사진=여성동아, 채널A 캡처.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리설주 여사의 만남이 성사된다. 남북정상 부부가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리설주 여사는 오후 6시15분 판문점에 도착한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는 평화의집에서 잠시 환담한 뒤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유쾌한 정숙씨'라고 불릴 정도로 활발한 성격을 가졌다. 또한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화통하고 솔직한 성격이다. 또한 이날 오전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으로 농담을 던지는 등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리설주 여사의 성격은 어떨까. 지난 8일 보도된 일본 아사히 신문에서 리설주 여사의 성격을 유추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우리 측 대북 특사단과 김 위원장-리설주 여사의 만찬 자리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골초로 알려진 김 위원장에게 "담배는 몸에 좋지 않으니 끊으시는 게 어떠냐"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에 배석했던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표정이 얼어붙었다고. 이때 리설주 여사가 "늘 담배를 끊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라고 정 실장의 제안을 거들었다. 이에 김 위원장도 미소를 보였다고. 자칫 어색해질 뻔 했던 분위기가 누그러졌다고 한다.

27일 오후 문 대통령 부부, 김 위원장의 만남도 두 퍼스트레이디 덕분에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전 남북정상회담에서 봤던 두 정상의 미소가 오후에도 이어지길 많은 국민들이 희망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