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늘 오후 6시 30분 평화의 집 3층 연회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를 비롯해 남북 양쪽 수행원을 위한 환영만찬을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측은 김정은 위원장 부부 포함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26명이 만찬에 참석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오전 환영식에 참석했던 공식 수행원 9명 중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은 북으로 돌아가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라며 "만찬 공식 참석자 외에 이날 공연 위해 가수와 배우 연주자 11명도 추가로 내려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만찬 참석자는 주로 남쪽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우리 쪽과 친숙한 사람이거나 김 위원장을 가까이서 핵심적으로 보좌하는 인물들로 구성됐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쪽은 문 대통령 부부 포함해 모두 34명이 참석한다"라며 "주요 참석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안보특보, 가수 조용필, 윤도현 등도 참석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만찬에는 지난 평양공연에서 인연을 맺었던 우리 측 가수 조용필, 윤도현과 북측 현송월 단장이 재회해 관심이 집중된다.
김 대변인은 "환영만찬은 우리 측의 대표적 국악기인 해금과 북의 대표적 국악기 옥류금의 합주로 시작된다"라며 "해금과 옥류금은 소리를 내는 방식이 다르지만 서로 차이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곡은 북의 노래 '반갑습니다'로 시작한다. 두 번째 곡은 '서울에서 평양까지'다"라고 덧붙였다. 해금 연주는 강은일 선생님이 맡고 오연준이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른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환영사와 건배제의를 할 예정이다. 이어서 김정은 위원장이 답사와 건배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타연주자 이병우가 본인이 작곡한 새를 연주한다. 만찬 공연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사회를 본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디저트 제공될 때에는 두 정상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나무망치 들고 초콜릿 원형 돔을 깨뜨릴 예정"이라며 "만찬이 끝나면 두 정상 내외가 무대 앞으로 이동해 공연단을 격려한 뒤 야외로 나가 환송공연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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