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판문점 선언’이 실현될 경우, 전쟁훈련·핵무기·민족적 대결이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역사로 가는 문이 열렸다. 오늘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은, 평화와 번영이라는 새역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선언>으로 7천만 겨레와 전 세계는 전쟁 종식과 평화체제의 희망을 얻게 됐다”면서 “선언문대로 올해 안에 남북미, 남북중미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협정이 체결된다면,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인 한국전쟁은 비로소 끝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대 그 어느 회담보다 강력한 평화조치들이 합의됐다”면서 “상호 불가침 재확인했고,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비무장화와 군축이 실현된다면, 접경지역 주민은 물론 온 국민이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 분명히 하여, 세간의 우려는 불식됐다”며 “북한은 비핵화 조치를 성실히 이어가고, 국제사회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외교적 노력을 전개해 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산가족 상봉과 아시안 게임 공동참가 등 남북교류의 활성화도 뜻깊은 합의다. 특히 개성에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연락사무소’가 설치되는 것은 정전 63년 만에 처음 있는 조치로, 남북관계의 불가역적 발전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오늘 양 정상의 통 큰 합의로 지난 11년 남북 관계의 후퇴는 무색해 졌다. 63년간 계속된 정전을 뛰어넘을 자신감이 생겼다. 양 정상이 마음을 모아 대화한 결과다. 역사적 합의를 이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판문점 선언>이 실현된다면, 한반도에서 세 가지가 사라질 것이다. 전쟁훈련, 핵무기, 민족적 대결이 그것”이라며 “대신 한반도에는 평화, 공동번영, 민족 대단결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저는 ‘평화 정당’ 정의당의 대표로서 판문점 선언을 우리 국민 모두의 선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를 위해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선언>이행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실 것을 대통령께 요청드린다”면서 “추미애, 조배숙 대표님은 물론 홍준표, 박주선, 유승민 대표님과 머리를 맞대고 평화협치를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제 우리 민족은 다시는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길은 한반도 평화번영 그리고 통일의 미래로만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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