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판문점 선언=위장평화쇼”…정청래 “삐뚤어진 당신, 무인도서 혼자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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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7일 19시 15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삐뚤어진 당신의 양심에 두 손 두 발 다 듭니다"라고 핀잔했다.

정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준표, 참 구질구질하고 찌질찌질하다. 삐뚤어진 당신의 양심에 두 손 두 발 다 듭니다. 무인도나 밀림에서 혼자 수렵채취 생활하며 잘 사시길"이라고 했다.

이는 이날 '판문점 선언'을 두고 홍 대표가 '위장평화쇼'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문점 선언'에 대해 "김정은과 문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라며 "북의 통일전선 전략인 우리 민족끼리 라는 주장에 동조하면서 북핵 폐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 하고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정상회담 발표문"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참으로 걱정스럽다"면서 "대북문제도 대국민 쇼로 일관하는 저들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깨어 있는 국민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고 덧붙였다.

전날 홍 대표는 일본 아사히 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위장 평화 쇼를 나는 믿지 않는다"며 "한국 여론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들뿐이다"라고 말하며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정 전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부러우면 부럽다고 해라. 홍준표 대표. 좀 대범해지시라! 삐친 어린아이처럼 구는 거 보기 민망하다"라고 꼬집은 바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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