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이 27일 '판문점 선언'을 두고 완전한 비핵화 등 실질적 성과가 없었다고 우려한 것에 대해 "참 어처구니없다"라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하겠다고 했고 전쟁도 끝내겠다고 합의했다. 그런데 한국당은 그 합의 못 믿겠으니 깨자고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합의는 완전한 비핵평화시대의 첫 단추가 끼워진 것이다. 그럼 우리는 그 첫 단추에 이어 둘째, 셋째 단추 끼우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만약 김 위원장이 그다음 단추 안 끼우고 첫째 단추도 풀어버리려고 한다면 그때 김 위원장을 비판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하 최고위원은 "그런데 한국당은 둘째, 셋째 단추 끼워질지 못 믿겠으니 첫 단추까지도 지금 풀어버리자고 한다. 하도 많이 속아서 이번에 또 속기 전에 원점으로 되돌리자는 것이다"라며 "이렇게 되면 김정은 비핵평화 하고 싶은데 한국당이 가로막게 되는 것이다. 결국 한국당은 김정은 평화천사로 만들어주고 자신은 전쟁마귀로 전락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이 이런 바보 같은 주장을 해서 한반도가 다시 전시상태로 되돌아간다면 그 독박은 김 위원장이 뒤집어쓰는 게 아니라 한국당이 뒤집어쓴다. 한국당이 남북 전쟁 위협 속에서만 존립할 수 있는 정당이라면 더 늦기 전에 해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판문점 선언에 대해 "위장평화쇼"라며 "북핵 폐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 하고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정상회담 발표문"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막연히 한반도의 비핵화만을 이야기했다"라고 비평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판문점 선언' 전문을 게재하며 "북과 남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조선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라고 보도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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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8 16:18:20
참 이 하가는 천방지축, 중구난방이다. 하긴 근본이 의심되는 놈이니 주둥이좀 닥치고 찌그러져있어라,
2018-04-28 16:01:01
그래서 경력관리를 잘해야... 70년을 속이고,판을 엎고,폭행하고,고사총으로 사람 죽이는 비정상국가다. 아직까지도.... 평화 좋다. 비핵화 좋다. 자기 글 읽을 때 핵은 한마디도 없이, 예전에도 했던 얘기를... 문서로 만든 것을 그냥 종잇장 취급한게 하두번이냐??
2018-04-28 20:06:46
하태경이 홍가보다는 백배 낫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