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4·27 판문점 선언을 두고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나 의원이 또 한방 제대로 날렸다"라고 비꼬았다.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나 의원은 어제 판문점 선언을 두고 남북정상회담 내용에 전혀 실질적인 진전이 없어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라며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없이 대북투자와 남북경협을 포함한 10.4 선언을 이행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 의원에게는 장문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막연히 한반도의 비핵화만을 얘기한 것으로 읽히는가? 평소 생략된 '주어'를 읽어내지 못하는 독해력에 의문은 있었지만 국어 실력이 이 정도라니, 보는 국민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나 의원의 거꾸로 마케팅이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 1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 주장하고, 남북 단일팀 구성을 반대하는 서한을 IOC와 IPC에 보내 국민 비난이 들끓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 의원의 노이즈 마케팅은 일단 성공이다. 그러나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까지 지낸 4선 중진의원의 인식과 품격에 맞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남북의 판문점 선언에 대해 의견을 달고 싶거든 좀 더 신중하시라. 나경원 어록이 점점 쌓이다 보면 나 이런 사람이요라는 '나경원 선언'이 생길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27일 '판문점 선언'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막연히 한반도의 비핵화만을 이야기했다"라고 비평했다. 이후 해당 글이 자신의 입장을 다 전하지 못했다며 새 글을 작성했다.
새 글에서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문구는 없었다. 나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의 진행 모습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전혀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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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8 17:42:15
나경원 이 여자 한국 정치인 맞나?
2018-04-28 17:53:14
나경원씨 소신을 갖고 얘기 했으면 그 소신을 유지하시기를.... 모든 입에서 나오는 얘기에 다 귀 기울이고 정치 하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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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8 17:42:15
나경원 이 여자 한국 정치인 맞나?
2018-04-28 17:53:14
나경원씨 소신을 갖고 얘기 했으면 그 소신을 유지하시기를.... 모든 입에서 나오는 얘기에 다 귀 기울이고 정치 하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