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30일 보도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1년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아주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청와대와 문 대통령의 단독 드리블 같은 게 있고, 내각제도를 잘 못 받쳐주는 측면은 있다. 교육부, 여가부, 식약청, 외교부도 그렇고 썩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 같지 않다. 내각 전체의 팀워크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데 이낙연 총리가 그걸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티가 덜 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팬덤은 조심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해서 죽었다고 생각해서 문 대통령을 무조건 지켜줘야 한다는 판타지가 있는 것 같다"라며 "이게 강해지면 건전한 비판까지 못 하게 되는 거다. 정부가 잘 못 가고 있으면 궤도 수정을 해줘야 하는데 팬덤이 강해지면 이게 어렵다. 그렇다면 결국 태극기 부대랑 똑같아진다. 지금부터 걱정하기는 이르지만 팬덤만 보면 불안한 측면이 있다"라고 봤다.
6·1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선 "민주당이 압승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진 교수는 "드루킹 사건은 변수가 못된다. 민주당이 조직한 게 아니라 브로커에게 김경수가 코가 꿰인 게 본질이다"라며 "야당과 보수 언론은 여기에 뭐가 있는 것처럼 인플레이션을 할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국민 절반 이상이 특검 반대한다고 한다. 그럴 사안은 아니라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 사태에 대해선 "그 사람들은 약간 가족이 정상이 아닌 것 같다"라며 "조현민 등 하는 짓을 보면 짐승들이다. 자기가 자기 분을 못 이겨 뭐가 내려온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노의 여신 베르세르크 같은 게 말이다. 노르웨이의 바이킹족이 갑자기 미쳐서 날뛰게 되는 거 말이다. 가족력이더라. 어머니를 비롯해 딸, 아버지 다 똑같더라. 사회적인 문제도 있지만 유전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다. 일반적인 갑질은 아니다. 사회적으로 격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위험해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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