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北 핵실험장 폐쇄 현장, 유엔도 함께 확인해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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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일 15시 22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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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유엔이 북한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 함께해 확인하고,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과정에도 동참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구테흐스 총장이 수락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구테흐스 유엔 총장과 한 30여분 간 통화에서 “북한 핵실험장 폐쇄 현장을 유엔도 함께 확인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가운데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화를 소개하며 그 과정에 유엔도 참관하고 이행을 검증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이 총회나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합의하고 지지해주는 선언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며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엔의 군축 담당 책임자를 한국 정부와 협력하게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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