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일본을 방문해 한중일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연이어 갖는다. 한국 현직 대통령의 방일(訪日)은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6년 5개월여 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문 대통령은 9일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당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3국 간 실질 협력의 발전 방안을 중점 협의하는 한편 동북아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양자 회담 및 오찬을 갖는다. 김 대변인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중일 및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이달 열릴 북-미 정상회담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위한 주변국들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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