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단식 CCTV로 감시해야”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에…洪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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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3일 20시 56분


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동아일보DB
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일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을 주장하며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에 돌입한 장소에 관찰카메라를 설치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한 것과 관련, “김 원내대표를 조롱하고 CCTV를 설치해서 감시하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하는 ‘저들’”이라고 발끈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후안무치하고 오만방자한 ‘저들’”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남북위장평화쇼로 모든 것을 덮겠다는 저들의 계략을 국민들이 속아 넘어 갈 것이라고 판단 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민심이 보여 줄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며 “나라의 진실을 밝히려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충정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김 원내대표가 “조건 없는 특검 관철을 놓고 야당을 대표해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김 원내대표가) 진짜로 노숙하며 단식투쟁하는지 국민들이 항상 지켜볼 수 있도록 24시 관찰카메라 설치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등장했다.

이 외에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비슷한 내용의 청원들이 연이어 게재됐으며, ‘자유한국당 김성태는 생쇼 그만하고 자숙하길’ ‘김성태 의원 단식투쟁 중단 반대합니다’ 등 김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을 비꼬는 내용의 청원들도 올라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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