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폭력조직 출신 사업가 측으로부터 차량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후보에 대한 재심을 기각하고, 후보 자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중앙당공천재심위원회는 은 후보의 단수추천에 대한 경쟁 후보의 재심 신청을 논의한 결과 기각하기로 했다. 이르면 4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재심위의 기각 결정에 대한 보고와 의결이 이뤄지면 은 후보는 후보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앞서 경기도당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은 후보가 사업가 이모 씨 측이 제공한 차량을 탑승한 횟수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중앙당에 보고했다.
당 관계자는 “폭력조직 출신 사업가와 자신의 운전사 최모 씨 사이의 금전 거래를 몰랐다는 은 후보의 설명, 차량 탑승 횟수가 미미하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공직선거법상 사퇴에 이를 사안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은 후보 논란이 6·13지방선거에서 다른 지역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정무적 판단도 작용한 걸로 분석된다.
다만 은 후보를 둘러싼 문제 제기가 계속 이어지면 다시 재심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른 당 관계자는 “은 후보와 이 씨를 잇는 팩트들이 추가로 나오면 후보직 유지를 장담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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