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2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신속하게 수사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다소 늦기는 했지만 조사가 이루어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조사 과정에서 분명하게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충분하게 정확하게 소명할 것은 소명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는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도 응하겠다고 밝혀왔다. 다시 한 번 밝힌다"라며 "특검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도 공당으로서 국민을 위해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심각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경예산안도 팽개치고 남북한 정상이 어렵게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마저 거부한 채 무조건 노상농성을 펼치는 것은 국민에게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라며 "자유한국당은 공당으로서 국민 앞에 펼쳐진 책임을 다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당부드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드루킹이 부탁한 사람들을 청와대에 인사추천하셨는데 왜 그런 거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 오늘 조사 과정에서도 다시 한 번 충분하게 밝히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냐"라는 질문에 "그 부분은 이미 아니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댓글 조작 일당의 불법 행위를 알았는지, 인사청탁을 어떻게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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