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일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자당 김경수 의원의 경찰 출석과 관련, “일부 세간의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 이날 오전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 선언 이후 일부 야당과 일부 언론에 의해 부풀어진 의혹을 당당하고 솔직한 자세로 자초지종을 밝혀 의혹을 말끔히 불식시켜주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경수 의원에 대한 과도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민들은 김경수 후보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어제 MBC가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김경수 후보는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에 비해 1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경남도민들은 각종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김경수 후보에게 신뢰를 보내주고 있으며, ‘경남 발전’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의원이 경찰 출두로 의혹을 해소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연일 날 새는 지도 모르고 정치공세에만 혈안”이라며 “그럴수록 민심은 더 멀리 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 포퍼먼스에 대해 동정이나 연민보다 왜 조롱이나 비난의 여론이 많은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길 바란다”며 “북미대화에 대해 미국에서도 여야를 떠나 힘을 실어주고 있는 판에, 남북관계의 대전환의 시기에 힘을 실어주지는 못할망정, 떼쓰기, 억지 농성을 한다면 좋아 할 국민이 어디 있겠나”고 지적했다.
아울러 “심지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민 90% 이상이 남북관계 해빙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한데 대해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국민에게 핀잔이나 주고 있으니, 대체 민심을 먹고 사는 정당이 맞는지 국민들은 혀를 찬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이제 더 이상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민심에 순항하는 자세로 국회에 조건 없이 복귀해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한 추경안 통과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결의문 채택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것이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자유한국당의 제1야당다운 모습일 것”이라며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로 돌아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경수 의원은 조사실로 향하면서 기자들에게 “특검보다 더한 조사도 받을 수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모든 의혹을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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