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靑·김경수도 수용한다는 드루킹 특검, 민주당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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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4일 11시 34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3일 저녁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김경수-드루킹게이트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사진=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3일 저녁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김경수-드루킹게이트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사진=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4일 ‘드루킹 특검’ 요구와 관련해 “김경수 의원 본인과 청와대도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하는데 민주당은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적 의혹에 휩싸여 있는 드루킹 게이트 특검을 남북 정상회담 비준 동의와 맞바꿀 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의혹 해소를 위한 특검을 민주당이 거부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란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추가경정예산·국민투표법·방송법 등의 현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는데도 특검은 안된다며 국회 정상화를 차버리고 버티고 있는 것이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야당의 목소리를 걷어차는 이런 헌정 유린이 언제까지 갈지 지켜보겠다. 드루킹 댓글 조작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서 실체적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권이 조작된 여론을 갖고 언제까지 국회를 무시하고 또 아랑곳 않으면서 독단과 전횡을 일삼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할지 지켜보겠다”며 “우리 자신들이 미물이고, 문재인 대통령 눈에는 하찮은 가시 정도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꿈틀거리고 있다. 살아있다. 반드시 저항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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