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이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83%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일~3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83%, ‘잘못하고 있다’는 10%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해 6월 첫째 주에 기록한 최고치(84%)보다 1%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주와 대비하면 긍정 평가율은 10%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율은 8%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826명, 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남북 정상회담’(35%), ‘북한과의 대화 재개’(14%), ‘대북 정책/안보’(9%), ‘외교 잘함’(8%),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5%), ‘전반적으로 잘한다’(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97명, 자유응답) 그 이유로 ‘대북 관계/친북 성향’(2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독단적/일방적/편파적’(9%), ‘남북 정상회담’(7%),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5%), ‘북핵/안보‘(4%)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이 1988년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동일한 질문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를 실시해 온 이래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 직무 긍정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 직무 긍정률을 살펴보면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45%(1989년 1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55%(1994년 1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60%(1999년 3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25%(2004년 3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34%(2009년 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56%(2014년 2월) 등이다.
문 대통령의 취임 1년을 맞아 분야별 직무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대북 정책(83%), 외교 정책(74%), 복지 정책(55%) 순으로 긍정 평가했다.
또한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5%의 지지율을 얻어 창당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12%), 바른미래당(6%), 정의당(5%), 민주평화당(1%)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1%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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