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조현민 영장기각에 “그 정도 혼냈으면 돼…감방 보낼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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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5일 09시 08분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4일 검찰이 물벼락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 전 대한한공 전무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재벌가 버릇없는 딸내미 그 정도 혼냈으면 됐다”면서 “감방 보낼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항공 조현민 구속영장 청구?”라고 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물 컵 벽에 던진 사람은 구속이고, 온 국민을 속이고 여론조작한 사람은 멀쩡하다”면서 “이게 나라인가?”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영식)는 물벼락 갑질 의혹으로 비판받고 있는 조현민 전 전무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경찰의 영장 신청 후 폭행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추가로 표현했다. 피해자 2명 모두 동의함에 따라 조 전 전무의 폭행 혐의를 물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라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경찰은 “충실한 보강 수사를 통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겠다”며 검찰의 기각 결정을 받아들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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