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김성태 폭행, 배후가 있겠냐?…백주대낮에 폭행 사주하는 세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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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7일 09시 23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동아일보DB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동아일보DB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폭행에 배후가 없을 거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원내대표 폭행에 배후가 있냐라는 김어준의 질문에 "배후가 있겠냐. 백주대낮에 국회 한복판에서 제1야당 원내대표 폭행하는데 그걸 사주하는 정치세력이 저는 있을 것 같지가 않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저희는 기본적으로 수사기관의 수사가 미진할 경우에 특검을 하자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특검 자체를 완전히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지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지 않냐. 거기가 미진하면 특검을 하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엊그제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공개적인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했다. 그런데 무려 23시간이나 하지 않았냐. 최근 큰 사건들 어디에 비해서도 정말 초고강도의 조사를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그리고 경찰은 김 의원의 진술 내용에 대해서도 아주 이례적으로 공개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김 의원도 스스로가 오히려 신속한 사법기관의 수사요청을 했고, 참고인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장시간 끈기 있게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도 그 내용을 세세하게 공개까지 하면서 투명한 수사를 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려고 노력도 했다. 그런 점에서 경찰의 수사까지 봐야 된다는 게 저희의 기본적인 생각이고, 야당 특검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는 것은 일부 야당이 이 사건을 ‘대선 불복 여론조작 사건’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걸 보면서 ‘대선을 불복하는 마음을 속에 숨기면서 대선불복의 심정으로 특검 하자고 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이 드는 거다"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런데 지난 대선이 어디 불법 여론조작 댓글 때문에 결론이 난 건가? 지난 대선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었지 댓글조작 대선이 아니었다. 또 지난번 국민들의 심판과 촛불이 있는데 대선에서 불법으로 여론조작을 할 이유가 뭐가 있겠냐"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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