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드루킹 특검 수용·국회 결의안 채택해 국회 정상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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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7일 15시 51분


남경필 경기지사 페이스북
남경필 경기지사 페이스북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협치로 특검과 결의안을 합의해 민생국회를 정상화하자"고 말했다.

남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경제가 어렵다. 정부도 정치권도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할 때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협치가 요구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지금 국회는 한 치의 양보 없이 갈등만 반복하고 있다"라며 "여당은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야당은 '댓글 조작 특검'을 요구하며 대치중이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남북관계에 불기 시작한 훈풍이 경제에도 이어지도록 합심해야 하는 마당에, 여야가 국민의 기대와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꼬인 정국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여당은 댓글 조작 특검을 수용하고, 야당은 정부의 북한 비핵화와 남북 평화 정착 노력에 협조하자"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지금이야말로 여야가 협치로 국민을 보듬는 '민생 국회'를 보여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라며 "여야는 우선 '국회 결의안 채택'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 평화 분위기를 뒷받침 하길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검 수용과 결의안 채택 합의를 계기로, 여야의 대치는 자연스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여야는 오로지 국익과 국민만 생각하고, 한 발씩 양보하고 협치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회동을 진행했지만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 처리 등을 조건으로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너무 많은 조건을 달았다며 제안을 거부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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