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폭행범, 애초 목표는 홍준표…“남북정상회담 비방에 울화 치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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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7일 16시 24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애초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상대로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김모 씨(31)는 경찰 조사에서 "홍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고 하는 등 비방하는 것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서 홍 대표를 때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홍 대표의 위치를 알 수 없어 단념했다가 김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국회로 왔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께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턱을 한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김 씨는 7일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유한국당은 단식을 그만하고, 마음을 잘 추슬러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재판에 있을 어떠한 결과에도 항소하지 않고 승복할 것이며 질문은 안 받겠다"고 말했다. "범행을 혼자 계획했는가"라는 질문엔 "당연하다"고 답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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