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사진)는 7일 ”6·13 지방선거를 앞둔 호남에 ‘더불어민주당이 오만하다, 견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많다”며 “평화당이 여당과 강력한 경쟁구도를 만들어 호남의 위상을 높이고 호남의 자존심을 세우는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8일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는 조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남북문제는 잘 풀었지만 경제 문제는 심각하다. 또 (민주당이) 지지율만 믿고 호남에서 공천을 오만하게 했다”라며 “평화당은 ‘일하는 정당, 민생을 챙기는 정당’을 슬로건으로 마련했다. 청년 주거문제 해법 등이 포함된 10대 공약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 체제 출범 후 평화당은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지만 등록 대표 자리를 정의당에 내주면서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말을 듣고 있다. 또 2%대 지지율, 호남 지역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당의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조 대표도 “광주시장 후보,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시의원 선거에서 10% 정도 후보를 낼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조 대표는 단식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데 대해 “배후가 누구인지 철저히 밝혀야 하고, 선입견을 갖고 정치 공세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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