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與, 남북 잘 풀었지만 경제는 심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8일 03시 00분


평화당 대표 취임 100일 간담회… “호남서 ‘與 오만 견제해야’ 분위기”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사진)는 7일 ”6·13 지방선거를 앞둔 호남에 ‘더불어민주당이 오만하다, 견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많다”며 “평화당이 여당과 강력한 경쟁구도를 만들어 호남의 위상을 높이고 호남의 자존심을 세우는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8일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는 조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남북문제는 잘 풀었지만 경제 문제는 심각하다. 또 (민주당이) 지지율만 믿고 호남에서 공천을 오만하게 했다”라며 “평화당은 ‘일하는 정당, 민생을 챙기는 정당’을 슬로건으로 마련했다. 청년 주거문제 해법 등이 포함된 10대 공약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 체제 출범 후 평화당은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지만 등록 대표 자리를 정의당에 내주면서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말을 듣고 있다. 또 2%대 지지율, 호남 지역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당의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조 대표도 “광주시장 후보,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시의원 선거에서 10% 정도 후보를 낼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조 대표는 단식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데 대해 “배후가 누구인지 철저히 밝혀야 하고, 선입견을 갖고 정치 공세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민주평화당#조배숙#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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