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드루킹 일당, 지난 대선과 연관있을 것…드루킹 특검이 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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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8일 09시 36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사진=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사진=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여야가 ‘드루킹 특검’ 도입 등을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특검을 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8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현재 정부여당이 여러 가지 민생 문제 해결이라든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해 국회를 열어야 되는 입장이 아닌가. 오히려 드루킹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자는데 이 진상을 은폐하려고 국회를 열자는 것이야말로 집권여당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세간에 우리나라는 집권여당이 없다, 집권야당이 있을 뿐이다 그런 말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바로 특검을 수용해야 된다고 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제 청와대에서도 특검하자 했고, 김경수 의원도 특검이 아니라 그 이상도 좋다고 했다”며”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억울하다고 하는 그것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또한 안 후보는 ‘드루킹’ 일당과 지난해 치러진 대선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보냐는 질문에 “당연히 (연관)있다. 또 그 이전에 대선후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이미 개입했다는 것이 여러 가지로 드러나고 있는 중”이라며 “그래서 이런 의혹을 풀고자 하면 현재 검찰이라든지 경찰에서 수사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만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검으로 가서 그대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정부여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후보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야권을 비판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여론조작은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다. 그래서 여론조작이 지난 여러 가지 과정에서 어떻게 일어났는지 진상을 규명하고 다시 그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아야 민주주의가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스스로 민주주의자라고 자처하시는 박 시장님께서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본다. 너무 정략적인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드루킹 특검 도입과 연계한 국회 정상화 논의를 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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