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김성태 단식, 우원식 책임이 커…여당, 정치력 제로”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하게 만든 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당의 원내대표는 야당의 원내대표를 품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단식까지 하게 한 거는 어떻게 보면 시대착오적인 단식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야당을 무능하게 무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라며 "단식이라는 것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만들었다는 상황. 여당의 원내대표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되는데 정치력이 제로였던 거다"라며 우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또 전 전 의원은 국회 파행에 대해 "사실 지금 국회의원들은 역할을 못 하고 있는 거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는 청와대의 OEM 정당이나 마찬가지고. 지시 받아서 하고"라며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은 보수의 입지를 더 좁혀지게 하고 스스로의 어떤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측면에서 정치적 감각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모 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30분쯤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하며 다가가 오른쪽 턱을 주먹으로 1차례 때린 혐의로 7일 구속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