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단식 선배로서 충고…김성태, 배고프면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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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8일 17시 32분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세월호 때 24일간 단식해봐서 안다. 머릿속에서 단식 중단을 생각하는 순간 더 이상 못 버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입으로 단식 중단을 내뱉는 순간 뱃속이 요동쳐서 안 먹고는 못 배긴다. 단식 중단의 명분 찾지 마라. 못 하겠으면 못 하는 거다. 단식 선배로서 충고한다. 배고프면 먹어라"라고 덧붙였다.

3일부터 단식 투쟁을 벌여 온 김성태 원내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한 8일 오후 2시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라며 "민주당이 끝내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로써는 천막농성투쟁도, 노숙단식투쟁도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8일 김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오전 10시30분께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정례 회동에서 드루킹 사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특검을 포함한 국회 현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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