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제7회 ‘유권자의 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선관위 측은 1948년 5월 10일 최초의 민주선거인 제헌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고, 유권자의 날에 대한 의미를 함께 나누기 위해 기념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순일 중앙선관위 위원장을 비롯해 선거유공자, ‘선거 참여 체험수기’ 입상자와 장애인, 다문화 가족, 경찰·소방·군인·집배원 등 유권자 총1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역사어린이합창단원의 식전공연과 권 위원장 기념사, 선거문화발전 유공자 포상, 민주선거 70주년 기념영상 상영, 유권자 합창단 공연,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종이학 퍼포먼스, 가수 알리와 드러머 김미소 씨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권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는 고난과 영광의 현대사에서 국민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노력하여 자랑스럽고 정의로운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했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아름다운 선거’라는 축제를 통해 다 같이 참여하고 논의해, 선거 후에는 화합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6월 13일 지방선거는 동네 민주주의가 활짝 꽃 피는 ‘아름다운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선거와 투표참여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권자의 권한과 책임을 조명하기 위해 2012년 처음 법률로 유권자의 날을 제정했다. 특정 연령이상 모든 국민에게 투표권을 부여함으로써 우리나라 민주정치 발전의 초석을 다진 5·10 총선거를 기념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선관위는 제7회 유권자의 날을 맞아 ▲민주선거 70주년 기념우표 발행 ▲창작뮤지컬 ‘군수선거’ 공연 ▲강연 콘테스트 ▲전시 홍보체험관 개관 ▲유권자 대토론회 ▲마라톤 대회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의 날을 맞아 각 지역 선관위에서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며 “이를 통해 유권자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번 지방선거가 유권자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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