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출마 국회의원의 사직서 처리 시한인 14일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는 뜻을 10일 밝혔다.
정 의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특정 지역을 공백 상태로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 원리에 맞지 않는다. 여러 정당과 의논해 14일까진 결심 하겠다”고 말했다.
사직서 처리가 되지 않으면 해당 국회의원 지역구 4곳(충남 천안병, 인천 남동갑, 경남 김해을, 경북 김천)의 보궐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년 4월로 10개월 정도 늦춰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역구 4곳 중 3곳이 소속 의원 지역구라 국회 운영이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121명) 외에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20명), 바른미래당 소속인 평화당 성향 의원(3명), 의장을 포함한 친여 성향 무소속 의원(3명)들에게 14일 본회의에 참석한 뒤 투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직서는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 상태로 장외투쟁 중인 자유한국당의 동의 없이도 표결처리가 가능하다. 국회 과반 출석(현재 147명)에 과반 찬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정 의장은 원내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쉬운 문제부터 하고 추가적인 것은 나중에 하는 게 협상의 기술인데 이번 협상은 그런 점에서 빵점이다”라고 혹평했다. 그럼에도 여야는 협상을 중단한 채 공방만 이어갔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라는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아 “대선 불복 의도의 특검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사직서가 처리되면) 더 극단적인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2018-05-12 10:42:07
만약 현역정치인이 사퇴한 지역구는 임기내에 보궐선거하는 제도를 없애거나 사퇴하는 정치인에게 선거자금전액을 반납하도록 법를 한층 강화해나가자. 돈한푼 자기돈 사용하지않은 공자 선거는 나라를 망친다.득표율을 높혀(30%이상) 정부보상금 지출을 최대한 줄여야한다.
2018-05-12 10:38:52
공직선거시 선출직 공직을 버리고 다른 공직선거에 나서는 것은 절대로 금지시켜 혈세낭비를 보호합시다. 정치인들의 철밥통으로 국민들은 허탈하다. 이번도 마찬가지, 정세균은 자기편을 위한 꼼수로 14일 one인트 국회를 열려는 수작을 버리고있다.
2018-05-11 13:10:52
정세균. 박원순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