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미 싱가포르회담, 美 허들높이 올리기만 하면 北 수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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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1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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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 관련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 운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실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 3박자가 맞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은) 세기적인 회담이기에 세계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말과 종이로 합의를 하지만 김정은은 핵 시설과 무기의 폐기로 보장해야 한다"라며 "만약의 경우 말과 종이는 10초 안에 파기할 수 있지만 시설과 무기의 복귀는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라토리엄, 동결, 완전한 핵폐기 3단계 비핵화 로드맵으로 진행되리라 예측한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미국에서 미사일 생화학무기 인공위성 등 모든 것을 요구하며 허들 높이를 올리기만 하면 북한은 수용불가능하며 북은 상대적으로 우리에게도 요구할 것"이라며 "허들 높이를 올리지만 말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미싱가포르회담에서는 높은 단계의 동결까지 합의하고 북미 신뢰관계를 구축해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폼페이오 국무장관 2차 방북에도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이 지속됐기에 여기에 지금까지처럼 서훈 국정원장 트리오가 합의 조정하여 북미회담 테이블에 의제와 합의문을 올린다면 성공하리라 확신한다"라며 "이제 국민 정치권도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의 회담은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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