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1시40분 국회 본청 앞 계단 밑.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9일째 단식농성중인 천막 앞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났다.
11시35분경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제3기 신임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홍영표 의원이 당선 후 첫 행보로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5분가량 방문하고 천막을 나설 때 때마침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찾아와 자연스럽게 여야 3당 원내대표 상견례가 이뤄졌다.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는 9일째 단식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단식을 풀라”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찾아줘서 고맙다. 같이 노동운동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을 위해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가면 못 풀게 없다”고 말했다.
홍영표 신임원내대표는 대우자동차 직업훈련소 출신으로 대우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사무처장을 역임했고, 단식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 근로자 출신으로 한국노총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홍 원내대표도 “노력해보자”며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니 국회 정상화 방향으로 노력하자.당의 입장이 있으니 나중에 보자”며 “ 파악 해봐야 어떤 이야길 할 수 있으니 나중에 파악을 하고 다시 오겠다”고 하고 자리를 떠났다. 김 원내대표는 일어나 홍 원내대표를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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