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키즈’로 불렸던 강연재 변호사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는 것과 관련,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작년 10월 경 한국당과 몇 가지 인연이 있었다”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우리 정강정책이라든지 사회적 현안 문제를 토론하고 간담회 하는 그런 자리에서 강연재 변호사가 자연스럽게 저희와 합류해 그런 정책을 논의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그러다가 이번에 정책을 맡았는데, 국민들은 그 과정을 잘 모르시니까 갑자기 안철수 하다가 왜 이쪽으로 왔냐하는 이런 궁금증으로 걱정을 하고 계신다”며 “내용적으로는 작년 10월부터 정책적인 문제를 같이 논의한 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분 말씀은 안철수 대표의 인연 관계가 있어서 당에 가보니 자기가 생각했던 어떤 정책적인 문제라든지 또 이런 정무적인 일이 자기가 참 어려웠다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의 ‘안철수 키즈’라는 타이틀 자체에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부담이 일부는 된다만, 저희 당에 들어온 걸 보면 ‘선택 잘했다’하는 부분도 상당히 많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양면을 봐가면서 조심스럽게 이번에 우리 한국당 정치 무대에 등단을 한 것”이라며 “그래서 좋은 쪽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시대적 변화와 대중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보수로 거듭나 보수 지지자들의 사랑을 회복하고 힘을 결집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당을 탈당한 배경과 관련해서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치를 바라는 국민을 대변하고자 중도와 새정치를 표방하는 곳에서 5년간 활동했다. 중도라는 것은 독자적 정치 이념이 아니라 가치관이고, 독립된 정당이나 정치영약으로 존속할 수 있는 게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며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저는 보수의 큰집인 한국당에서 중도 성향을 아우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신보수의 시대를 여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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