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키즈’로 불렸던 강연재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간판으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이준석 예비후보가 답답한 처지를 토로했다.
이 예비후보는 14일 밤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은 이준석이 공천신청을 한 지 한달 째 되는 날”이라고 소개하면서 “물론 아직 결정은 안 남”이라고 사족을 달았다.
노원병은 바른미래당의 양대 주주인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 공동대표계와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 후보계의 공천 갈등이 가장 크게 불거진 곳이다.
당초 안 후보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 노원병 공동 지역위원장이 갈등을 빚다 김근식 교수가 사퇴해 이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공천관리 회의에서 이준석 위원장의 자격 논란이 빚어지면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회의에서도 이 예비후보 공천 문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한편 강연재 변호사는 이날 한국당 노원병 후보 공천장을 받았다.
강 변호사는 지난해 19대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중앙선거대책본부 TV토론부단장을 맡았고,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서울 강동을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이후 강 변호사는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지난 1월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법률특보를 맡았다.
강 변호사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대한민국 보수의 큰 집인 한국당에서 중도성향의 국민까지 아우르며 대중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신보수의 시대를 새롭게 여는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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