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사법연수원 41기)가 15일 문무일 현 검찰총장도 외압을 행사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런 게 바로 특검 대상 사건이다"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가 필요한 이유.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진상규명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안 검사 변호인단은 15일 변호사 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권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검토 결과 보고서를 상부에 제출한 뒤, 문 총장이 이영주 춘천지검장의 대면보고 자리에서 권 의원을 소환하려 했다는 것을 심하게 질책했다"고 전했다.
안 검사 측은 이어 "문 총장이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일반 다른 사건과 달리 조사가 없이도 충분히 기소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소환조사를 못한다'며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지적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문 총장은 "질책한 적 있다"며 "이견이 발생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고, 이견을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었다"라고 질책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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