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온라인 닉네임) 김동원 씨(49·구속 기소)가 언론에 옥중편지를 보내 "검사가 조사실에 들어와 '김경수와 관련된 진술은 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것관 관련해, "이쯤되면 김 후보도 자수하여 광명찾으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특검 조사 범위에서 검경의 수사 축소·은폐 여부를 끝까지 제외하려 한 이유가 밝혀졌다"며 "검찰 은폐 정황이 확실히 드러났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댓글로 흥한 자 결국 댓글로 망한다"며 "적어도 검찰과 청와대 민정은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국회는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든 김경수-드루킹팀의 네이버 댓글 조작 그리고 검찰의 수사은폐축소 성역없이 밝혀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이 ‘5·18’ 38주년이다. 80년 광주에선 총칼로 민주주의가 짓밟혔다. 이젠 매크로라는 댓글여론조작 기계로 민주주의가 유린됐다. 그것도 입만 열면 민주주의를 목놓아 외치던 사람에 의해 말이다"고 비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전날에는 "경찰은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김경수 후보 소환을 계속 미루고 있다"며 "공소시효를 넘기려는 작전이다. 때문에 경찰이 김경수 후보 살리기 논란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서는 즉각 김경수 후보를 체포하고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 핸드폰과 컴퓨터 등을 압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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