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민주당, 소통 안 되는 이질적 집단…내 자리로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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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8일 18시 52분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학교 특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소통 하나 이뤄지지 않는 집단"이라며 "내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악한 잔상을 없애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심한 무능과 부패였는데 이것이 만천하에 드러남으로써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합류 요청이 있었고 부족하지만 나는 기꺼이 힘을 합했다"라며 "소위 민주세력의 재결집이란 명목으로"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제 새 정권은 세워졌고 거기에 맞춰 새 부대에 새 술을 담고 있다 비록 나는 문민연대를 원했지만 결국 참여연대로 끝나고 말았다"라며 "이제 내가 더 이상 그곳에 서 있을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이질적인 집단이다. 지극히 상식이 통하고 정상적인 내 자리로 돌아가면 그만이다"라며 "아버님 사진 하나 없는 곳에 무슨 미련을 두랴. 상징적인 입당이 오히려 도리라고 생각했던 내가 너무 나이브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차분히 나를 다시 돌아봐야할 시점에 온 것 같다. 통합과 화합. 아버님의 유지는 좀 더 성숙한 집단이 등장하면 그때 논의해도 늦지 않다. 소통 하나 이루어지지 않는 집단과 무슨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겠는가? 이제는 정말 내 자리로 돌아가야겠다"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4월 김 교수를 영입하며 "보수·진보를 뛰어넘어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중도보수까지 다 함께 하는 국민 대통합 시대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선 이후에는 민주당 경남도당을 통해 공식 입당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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