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21일 송인배 대통령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 김동원 씨(49·구속 기소)와 지난 19대 대선 전까지 모두 4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1부속 비서관이 정호성 비서관이었다. 그당시 ‘(문고리)삼인방’ 이라고 다들 욕하던, 그 정도 위치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루킹 사건에 청와대 1부속비서관이 관여되었다고 하는데, 이게 얼마나 왕건인지 감이 안 올 사람들을 위해서 알려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 정호성 비서관, 문재인 대통령 - 송인배 비서관”이라고 정리한 뒤 “그런데 내가 듣기로는 청와대 안에 있는 다른 분도 연관되었다는 이야기가 계속 초기부터 흘러나오던데, 그게 중요할듯”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 삼인방’인 정호성 전 비서관은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형기를 모두 마치고 지난 4일 만기 출소했다.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구속 만기를 앞두고 지난 18일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으로 석방됐다.
이들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국정원 특별사업비로 편성된 자금에서 매월 5000만∼2억 원을 받아 온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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