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전두환·노태우 경비인력 철수…몰려가 돌이라도 던지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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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1일 16시 43분


사진=김진태 의원(동아일보)
사진=김진태 의원(동아일보)
사진=김진태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김진태 의원 소셜미디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이철성 경찰청장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비인력을 내년까지 모두 철수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몰려가서 돌이라도 던지라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늘 국회에서 모처럼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 짜증나는 소식도 하나 들려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경찰청장이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경호를 절반으로 줄이고, 경비는 내년까지 전원 철수한다고 한다”면서 “경비를 안하면 몰려가서 돌이라도 던지라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장 이분은 임기도 얼마 안 남았으면서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DJ만 전직대통령이고 전두환, 노태우는 전직대통령도 아니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호법은 있어도 소용없다. 기간 지난 사람은 계속 경호하고(이희호 여사), 경호해야 되는 사람은 제멋대로 안하고”라며 “정말 제정신 박힌 사람은 살기 어려운 세상이다”라고 질타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은 지난 17일 청와대 홈페이지 ‘내란범 전두환·노태우 경찰 경호 중단 국민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해당 청원은 21일 오후 4시 39분 기준 1만2507명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비를) 안 하려면 국민 의견과 정책 결정이 맞아서 법 개정에 의해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그와 별도로 국민 여론도 있고 해서 경호 인력은 반으로 줄였다. 경비는 내년까지 다 철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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