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드루킹’ 인지여부 수사대상 될수도…최측근 2명이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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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1일 16시 49분


사진=송인배 대통령제1부속비서관
사진=송인배 대통령제1부속비서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송인배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관의 ‘드루킹’ 접촉 파문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2명이 (드루킹)사건과 관련된 것”이라며 “특검이 대통령의 (드루킹)사건 인지 여부도 수사해야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이 연루돼있다고 믿지는 않는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정도 사실이 밝혀졌다면 문 대통령의 인지 여부도 문제가 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부실수사는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다”면서 “경찰이 뒤늦게 하려 해도 검찰이 증거를 은폐·은닉할 수 있도록 영장을 기각하며 도와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가 검찰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며 “특검이 실시되면 (영장기각으로) 수사를 막은 검찰부터 잡아 넣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특검이 6·13지방선거 이후에 실시돼 실익이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선거 전후는 상관 없다. 선거에 이용하려는 생각으로 특검을 한 게 아니다”며 “여론조작으로 정권을 잡고 선거를 이기려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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