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에 스타트업 타운… 4차산업 특별시로 키울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3일 03시 00분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듣는다]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21일 “문재인 정부와의 강력한 연대를 바탕으로 대전이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21일 “문재인 정부와의 강력한 연대를 바탕으로 대전이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은 1993년 엑스포 이후 25년 동안 성장이 둔화됐습니다. 오히려 ‘위기’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할 때입니다. 대전의 미래발전 키워드 ‘4차 산업혁명특별시’ 달성 등을 통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2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의 위기는 ‘리더십 부재’가 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허 후보는 “새로운 대전을 위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두 번에 걸친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됐는데, 요인은 무엇인가.

“대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왔고 8년 가까이 유성구청장을 지내면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구청장을 지내면서 유성구를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행정능력을 검증받았던 것 같다. 또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뒤 한 번도 민주당을 떠나지 않았던 것이 당원들의 마음을 산 것 같다. 본선에서의 경쟁력도 반영된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문 대통령과 일하면서 ‘원칙’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때의 경험을 통해 언제나 시민들과 소통하는 행정, 그리고 원칙, 신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그분의 사고와 철학, 이로부터 발현된 정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당선되면 시민들로부터 공감 받고 피부로 와닿는 행정을 펴겠다.”

―대전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역경제 살리기, 그중에서도 청년실업 문제 등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당면한 최우선 현안이라고 본다. 고용률을 70%대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원도심과 역세권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인공지능,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 대전 곳곳에 스타트업 타운을 만들고,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스타트업 기업 2000개, 1조 원대의 유니콘기업을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의 ‘과학 도시’ 이미지가 희석되는 것에 대한 대안은….

“지난해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공약으로 (대전을) ‘4차 산업혁명특별시’로 완성시키겠다고 했고, 이는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이 대전을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도시로 육성·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얘기하겠다. 원도심에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나의 주요한 공약인 원도심 제2대덕특구 조성이 실천되면 대전의 원도심도 활기를 찾을 것이다.”

―대전의 미래를 위해 관광과 축제 등 소프트웨어 부분의 육성도 중요한데….

“맞다.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접근하기 좋은 곳이다. 매력 있는 도시, 볼거리가 많은 도시, 사시사철 축제가 열리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다. 특히 축제를 총괄하는 축제재단 설립도 고려하겠다.”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엄지발가락을 잘랐다는 소문이 있다.

“내가 나라를 싫어하지도 않고, 병역 의무도 기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발가락을 자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럴 만한 스타일도 아니고, 이유도 없다. 나로서는 참 아픈 기억이다.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는데 그런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 아주 세세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얘기였다. 징병검사 기록도 다 있다. 상대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에 일일이 대꾸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진료받은 병원도 기록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걸…. 알아보니 보관의무 기한이 10년이라고 한다. 좀 아쉽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허태정#더불어민주당#대전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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