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취재를 위해 23일 남측 취재진이 정부수송기(공군 5호기)로 방북(訪北)한다.
남측 취재진의 방북이 이날 오전 긴급히 결정되면서 민간 전세기 등을 사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대북특사단도 짧은 시간에 방북이 결정되면서 ‘공군2호기’를 이용해 방북한 바 있다.
남측 취재진 8명 등을 태운 정부수송기는 이날 낮 12시30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이륙해 동해 직항로를 통해 북한 원산공항에 착륙한다.
이번 방북에 사용되는 ‘공군5호기’는 쌍발 프로펠러 수송기인 CN-235를 개조해 귀빈 수송용으로 바꾼 항공기다. 귀빈용이라는 의미에서 앞에 ‘V’를 붙여 VCN-235라고 부른다.
공군5호기는 최대 순항거리가 3500㎞로 최대 22명이 탑승가능하며, 공군조종사가 조종임무를 맡는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술수송기인 C-130보다는 항속거리가 짧지만 내부가 더 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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