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트럼프 북미회담 취소, 말 좀 곱게하라는 경고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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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5일 0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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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사진=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형식을 통해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싱가폴 정상회담 취소가 정상회담 무산의 의미가 아니라 일정 재조정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가 친절하게도 김정은에게 친서로 싱가폴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했다. 말 좀 곱게하라는 경고가 핵심”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 핵실험장 폐쇄도 빅 뉴스인데 싱가폴 정상회담 전격 취소는 더 쇼킹한 뉴스”라고 충격을 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 대통령께서도 귀국한 바로 그날 정상회담 취소되었다고 너무 낙담하지 마셨으면 한다”며 “애초부터 어려운 일이었기에 다시 신발끈을 맨다는 마음으로 다시 힘을 내시라”고 격려했다.

하 최고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보낸 서신 번역문과 함께 북미정상회담 취소의 빌미를 제공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문도 게재하며 “문득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 간 기자단의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해야 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한반도가 격동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다. 하루하루가 예측불가능”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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