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취소]김성태 “文정부, ‘트럼프 노벨상’ 들먹이며 뜬구름 걷더니…”

사진=김성태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것과 관련,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면서 “‘트럼프 노벨상’까지 들먹이면서 뜬구름 위를 걷던 문재인 정부의 어설픈 중재외교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미북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취소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운전자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가 세계사에 기록될 만한 역사적 만남을 앞두고, 근거 없는 낙관론과 장밋빛 환상해 취해 일희일비 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면서 “작금의 상황은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문재인 정부의 운신의 폭이 얼마나 좁은지, 그 역할의 한계가 얼마나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핵의 완전한 폐기는 우리의 운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문재인 정부는 이제라도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냉정하고 이성적인 상황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